2025학년도 대입은 전형 구조의 변화와 입시 경쟁률의 이동으로 인해 고3 수험생에게 전략적 접근이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특히 수시 전형에서는 학종의 비중이 다시 주목받고 있으며, 인서울 대학 지원 시 정시와의 연계 전략까지 고려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본 글에서는 2025 수시 지원을 준비하는 고3 수험생을 위해 ‘인서울 진학 전략’, ‘학종 활용법’, ‘정시 연계 전략’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실질적인 가이드를 제공합니다.
인서울 진학 전략: 내신과 비교과의 균형
인서울 대학을 목표로 수시를 준비하는 수험생에게 가장 중요한 요소는 ‘내신’과 ‘비교과 활동’의 적절한 조합입니다. 대부분의 인서울 대학은 학생부종합전형 또는 교과전형으로 수시 모집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각 대학의 선발 방식에 따라 요구되는 요소가 다릅니다. 예를 들어, 서울시립대나 건국대는 교과 성적이 일정 수준 이상이어야 유리하며, 한양대나 성균관대는 비교과 영역의 우수성도 중시합니다. 2025학년도에는 특히 상위권 대학일수록 전형 간 복합형 구조를 취하는 경향이 강해졌습니다. 예를 들어, 고려대학교는 학업역량 외에도 자기주도성과 공동체 경험을 강조하고 있으며, 연세대학교는 학업뿐 아니라 인성과 전공적합성을 균형 있게 평가합니다. 이러한 경향은 수험생이 ‘내신 성적’에만 치우치지 않고 비교과 영역에서의 스토리텔링 능력도 함께 키워야 함을 시사합니다. 따라서 인서울을 목표로 할 경우, 1~2학년 때의 내신이 부족하더라도 3학년에서 학업 역량을 회복하고, 다양한 비교과 활동(봉사, 동아리, 독서, 탐구 보고서 등)을 통해 입체적인 학생부를 구성해야 합니다. 학교생활기록부의 전체적인 흐름이 일관성을 갖도록 구성하는 것이 중요하며, 자기소개서를 통해 이를 효과적으로 표현하는 연습도 필수입니다.
학종 활용법: 변화된 평가방식 파악하기
2025학년도 수시의 가장 핵심은 ‘학종의 평가 방식 변화’입니다. 최근 교육부는 학종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정성평가를 체계화하고, 학생부의 항목별 활용 범위를 구체화하도록 했습니다. 이에 따라 대학들도 학생부종합전형의 평가기준을 다소 명확하게 공개하고 있습니다. 학종을 준비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전공적합성’과 ‘성장 가능성’입니다. 단순히 활동을 많이 한 것이 아니라, 자신이 목표하는 전공과 관련된 활동을 꾸준히 이어왔는지가 핵심입니다. 예를 들어, 경영학과를 희망한다면 경제 관련 독서, 창업 동아리 활동, 경영 캠프 참가 등이 연결되어 있어야 하며, 의학계열의 경우 생명과학 탐구 보고서, 봉사활동, 실험 참여 등이 전공 적합성을 보여주는 좋은 예가 됩니다. 또한 2025학년도부터 자기소개서가 전면 폐지됨에 따라, 학생부의 서술 방식과 교사의 기록 역량이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수험생은 생활기록부에 반영되는 활동을 명확하게 계획하고, 의미 있는 활동을 통해 ‘교사의 기록’을 유도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학교 선생님과의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 활동의 목표와 결과를 사전 기획하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대부분의 대학은 1단계 서류평가 후 면접을 실시하는 방식이며, 일부 대학은 면접을 폐지하거나 서류 100%로 운영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학종에 있어 면접 준비 여부도 대학별로 전략을 세워야 하며, 모의 면접이나 질문 리스트를 활용한 연습도 효과적입니다.
정시 연계 전략: 수시 탈락 대비하는 플랜B
수시 모집은 최대 6개 대학까지 지원할 수 있으나, 이 중 어느 하나라도 합격할 경우 정시 응시 자격이 제한됩니다. 따라서 수시 지원 시에는 정시를 병행한 ‘위험 분산 전략’이 필수적입니다. 특히 인서울 상위권 대학을 목표로 하는 수험생이라면 수능 성적을 기반으로 정시 전략을 병행 준비해야 합니다. 2025학년도 수능은 EBS 연계율 축소와 선택과목 반영 방식 유지가 확정되면서, 수능의 변별력이 강화되는 흐름입니다. 이로 인해 수능 준비의 중요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으며, 특히 국어와 수학 선택과목에 따른 유불리 분석이 지원 전략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수학 ‘미적분’을 선택한 이과 수험생은 자연계열 모집단위 지원 시 가산점을 받는 대학이 많아 유리할 수 있습니다. 반면, 국어 ‘화법과 작문’을 선택한 학생은 표준점수 구조 상 상위권 도달이 어렵다는 분석도 있어 신중한 선택이 필요합니다. 정시는 모집군(가/나/다군)별 분산 전략이 매우 중요합니다. 수시 지원을 안정지망 위주로 구성했다면, 정시에서는 도전적 선택이 가능하지만, 수시에서 상향지원을 많이 했다면 정시는 안정+적정 위주로 설계해야 합니다. 또한 최근에는 ‘수시 이월 인원’이 상위권 대학 정시 합격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므로, 이전 연도 입결 및 이월 규모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지막으로 수시 이후의 ‘논술 전형’과 ‘적성고사’ 등 수능 이후 전형도 함께 준비하면 실질적인 플랜B로서 작용할 수 있으므로, 각 대학의 전형 일정을 체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2025학년도 수시 지원은 단순한 내신 성적만으로 결정되지 않습니다. 인서울 전략을 세우기 위해서는 내신과 비교과의 조화, 학종 변화에 대한 이해, 그리고 정시와의 유기적 연계가 필수입니다. 지금부터 자신에게 맞는 전략을 세우고, 일관성 있는 학생부와 수능 준비를 병행하여 최적의 지원 결과를 만들어가세요. 전략이 곧 합격입니다.